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남동] 호불호 없이 깔끔한 미슐랭 중식당, 쥬에(JUE)

일상

by 성꾸 2022. 3. 30. 10:40

본문

728x90

부모님 생신기념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한남동 중식당 쥬에(JUE)로 다녀왔다.

 

주차는 발렛 3천원이니 현금은 챙겨놓는게 마음 편함.ㅎㅎ

요 입구에서 많이들 찍던데..

날씨가 하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찍어도 예쁘진 않았다...ㅠㅠ

들어가기 전에 휠체어리프트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걸 보니

쥬에에 대한 첫인상이 훨씬 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 이쁘게 잘 해놨다고해서 기대 했는데,

나는 입구 들어가서 바로 그 앞에 룸으로 들어가서 아무것도 못봄.

그래서 찍은거라곤 저 한 장...ㅋㅋㅋ

2층도 있다는데 궁금하다 궁금해.

 

룸에 들어가니 세팅이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봐도 마음에 들었던 쥬에 식기.

이럴땐 어디꺼일까 괜히 뒤집어 보게 되니까.

한국도자기 꺼였음.

찾아보니 한국도자기 초충도 라인이라고.ㅎㅎㅎ

 

JUE 爵 이라고 써있는 마스크 봉투

벼슬 작 자를 쓴다.

爵를 중국어로 읽으면 쥬에 라고.

 

그래서 코스 요리도 다 남작, 자작, 주작 이다.

런치코스고, 디너는 이름이 또 달랐던것 같다.

 

원래 룸으로 예약할때는 코스요리 밖에 주문을 안받는다고 했고,

내가 예약이 조금 늦어서 룸이 다 차있던 상태라고 했는데

예약이 취소가 되었는지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쥬에 가는길에 차에서 코스를 먹을까 단품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거 남작 코스로 시켰고, 먹어보고팠던 단품을 추가했다.

 

코스를 고르면 차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가장 깔끔하다고 설명해준 백차를 골랐다.

사실 난 흑차를 처음 들어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깔끔한게 좋지? 하셔가지고..ㅋㅋㅋ

 

차는 계속 끊임없이 리필해주신다.ㅎㅎ

밑에 작은 초를 켜놔서 늘 따뜻한 차로 마실 수 있다.

 

단품에서 차는 따로 시키는것으로 알고 있고, (저 메뉴에 없는 기본 차는 주겠지..?)

병배차는 뭘까? 했는데 그건 코스여도 따로 금액을 추가해야한다고 하셨음.

궁금해서 잠시 고민하긴 했음.(나혼자)

 

호록호록 차마시며 대기중~

손 닦는 물수건도 차 향 같은 향이 났다. 좋았음.

음식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적절히 잘 서빙되는것 같았음.

 

한남동 쥬에 JUE 런치 :: 남작 코스 (88,000원)

- 광동식 바비큐 전채

- 홍콩딤섬 4종

- 간장소스 활전복관자

- 싱가폴식 칠리새우

- 탄탄면

- 특선후식

 

딤섬 맛집으로 알고 왔기 때문에 딤섬 4종이 어떤거냐고 물었고,

난 봉안어시교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추가했다.

원래 딤섬은 기본 3피스 나와서 인원수대로 1피스 더 추가했음.

24,000원에 3개니까 딤섬 한개당 8천원짜리군?~

딤섬 한 개가 회사 점심 한끼다.ㅋㅋㅋㅋ

 

그리고 새우창펀도 추가!

 

이건 코스에 없는 그냥 웰컴디쉬

 

목이버섯, 튀김(기억안남...), 한련화잎

목이 -> 튀김 -> 잎 순서대로 먹으라고 하셨다.

저 튀김 맛있게 먹었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ㅎㅎ

마지막 먹은 잎은 입안을 싹- 깔끔하게 만들어줬다.

 

싱겁거나 더 추가해서 먹어볼 수 있도록 소스 3가지

두반장, 머시기, 머시기.. 노란색 파프리카? 있는 소스가 제일 매콤한 소스.

사실 소스에 관심 없어서 노란색만 궁금해서 조금 먹어봄. 매콤하더구만요!

 

- 광동식 바비큐 전채

요것도 고기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해파리냉채, 무절임, 토마토를 제일 마지막으로 먹는 순서

광동식 바비큐가 생각보다 넘 맛있었음..ㅋㅋㅋ

껍질이 진짜 바삭했고, 아래 잘 안보이는 고기는 꿀에 절였다고 들은것 같은데 넘 맛났땅

토마토 아래 투명한 매실젤리도 맛남

 

- 홍콩딤섬 4종 + 봉안어시교

까만색 딤섬이 봉안어시교.

오징어 먹물 반죽에 새우살을 넣고, 상어지느러미를 올린 딤섬.... 설명만 보면 어마무시함.

딤섬 맛집답게 많이 기름지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딤섬들이였다.

추가한 보람 있게 봉안어시교가 제일 맛있었던 기억.

 

 

- 새우창펀

단품으로 시킨 새우창펀.

새우창펀 맛있어요..ㅎㅎ 동생이 이게 젤 맛나다고 함.

많이 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저 소스가 맛있다.

쌀로만든 반죽이라 그런가 딤섬이랑은 다른 식감을 가진 피 안에 새우가 통통하게 잘 들어가 있음.

 

- 간장소스 활전복관자

얘도 맛있게 잘 먹었음.

쫄깃쫄깃~ 딤섬으로 느끼한걸 조금 눌러주는 느낌도 있고.

 

- 싱가폴식 칠리새우

통통~한 새우 두마리, 저건... 뭘까 빵 튀긴거..? 저거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음

칠리새우는 말모!

 

이제 탄탄면 나올 차례라 짜사이가 왔다.

하얀 짜사이는 처음봐서 찍어봄.

고수도 넣어서 먹고싶음 먹으라고 따로 서빙해줬다.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쓴 티가 많이 나는 쥬에

 

- 탄탄면

딴딴멘~ 탄탄면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정도의 맛!

이미 너무 배부르다 싶었지만, 그래도 남기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ㅎㅎ

배불러서 그런지 면발이 막 특별히 맛있다거나 그런건 못느꼈던것 같고,

어쨌든 늘 마지막은 짜장면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른걸 선택했다는것에 높은 점수를!

부모님은 탄탄면 처음 드셔보셨는데, 그래서 더 좋았음.

 

- 특선후식

코코넛 시미로

 

그리고 생일기념 디저트 ㅎㅎ

예약할때 생신기념 방문이라 따로 레터링 같은거 가능하냐고 문의해봤는데,

그냥 작은 디저트를 준다고 하셨다.

 

복숭아가 장수를 의미하여 복숭아 딤섬을 디저트로 주셨다.

넘나 귀여워버려........

아 귀여워 하면서 옮기다가 좀 터트린거 티나나..?ㅋㅋ

안에 커스터드가 들어 있는 복숭아 딤섬. 후후..

별거 아니래도 귀여움에 마지막 기분 최고 좋아져쓰~

 

코스에 딤섬이랑 새우창펀도 추가하고, 거기다 추가 디저트까지..

위장이 흡족해하는 점심이였다.😊

 

 

한남동 쥬에(JUE,爵)를 검색해보면 보통 대접하기 좋은 중식당이라는 말을 많이 봤는데,

그만큼 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티가 났다.

 

음식은 정말 호불호가 많이 없을것 같다고 느꼈다.

코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미세하게 간이 조금 쎄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맛있는 중식이였다.

그래서 아마 더 대접하기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 함.

 

코스보다 단품이 더 좋다는 평도 많지만,

일단 4명 가족으로 가면 코스로 가는게 진리였던것 같고

다음에 더 소규모로 방문해서 단품으로 먹어보면 좋겠다.

아 딤섬이 기본 3피스이니 3명이 딱 좋겠네..ㅎㅎㅎㅎ

 

 

한남동 쥬에 (JUE)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4-7

매일 11:3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한남더힐 앞에 있고,

한남역보다는 옥수역이랑 가깝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