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하려니까 갑자기 5시간 전에 먹은 점심이 소화가 안된다.
노트북 탁 켜자마자 갑자기 구역질 나올것처럼 미식미식거림..
그래서 주절주절 기분전환이나 시켜볼까 하고 아무거나 써대는 포스팅
며칠전에 온 택배를 드디어 뜯어봤다.
올리브영 세일한다고 해서 이거 없으면 죽어~하지 않는것들을 사봄
늘 그렇듯 방바닥 언박싱
베네틴트. 뒷북소비.
다들 베네틴트 쓸 땐 안써봤던것 같은데..
요즘 마스크 때문도 그렇고, 그냥 샥- 바르면 착- 착색되는 틴트가 쓰고싶길래 사봄.
근데 저거 옛날에 좀 쓰다보면 흐른다는 기억이 남아있어서..
가방 조심해야할듯
아이브로우 펜슬도 다 써서 같이 사봄
혹시 모르니 미니로다가..ㅎ
미니여도 한참 쓸듯
이렇게 뾰쪽! 하게 되어있는데 좋을라나~
베네피트는 브로우바만 이용하고 제품은 거의 안써봄..ㅎㅎ
이건 뭐 그냥 전에 동생이 여기 스킨? 을 쓰길래
패드용 하나 뭐 사고 싶어서.ㅎㅎㅎ 세일도 많이 하길래... 겸사겸사
언제나 그렇듯 지치는 하루하루.
금요일은 갑자기 직원 셋과 저녁을 먹게 되었다.
퇴근전에 팀장, 대표와 내가 맡은 브랜드로 말하다가 너무 진이 빠져서 어질어질 했는데
그래도 어쩌다 보니 다같이 퇴근하면서 저녁도 함께하게 됨.
역시 회사욕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게 최고지~
그랬는데 알고보니 엄마 생신이였다.
그것도 잊고 1차 마무리 할 때 엄마에게 카톡이 와서 알았다.
아 왜 알람이 안왔을까.. 식당 예약 주말에 해놓길 다행이지..
어제도 나는 기분이 안좋아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짜증난 표정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생신이였다.
급하게 꽃도 사고 케이크도 사고 후닥후닥 가는 길.
한 달 전쯤 엄마가 몸이 아파서 3kg이 빠졌다는데 난 그때도 일이 벅차 그것도 몰랐었다.
나중에 고모에게 듣고 알았다.
내 자신이 너무 싫고, 이렇게 아무것도 못챙기면서 사는게 사는걸까... 생각하며
지하철에서 눈물을 훔치며 집에 감. 앞사람 당황했을듯....ㅎㅎ
왠 여자가 지하철에서 꽃들고 가면서 울고 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
목요일은 회사때문에 또 답답해서 퇴근하고 혼자 좀 걷다 들어갔는데
그때도 갑자기 팡 눈물이 나오길래 점점 상태가 심각해지는구나 생각.
매번 느끼면서도 뭐가 그리 놓기가 힘든지.....
1년 넘게 쉰 나의 업보다 업보하면서도 막상 여기서 1년을 버틸 자신은 없고,
그만두자니 그것도 너무 싫고, 인간적으로 회사가 너무하다 하면서도
그래도 하긴 해야지 이것도 못해낼까 허덕이며 해내려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지치고.
온갖 감정을 매일 느끼면서 나는 점점 우울해지고 몸도 안좋아지지만
그래도 4개월차가 되었다.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라고 말하긴 힘들다.
참 짧은 시간인데.. 너무도 길게 보냈다.
이젠 짜증이 나는 감정적인 변화가 아니라 짜증은 안나는데 몸에서 반응이 온다.
이번 주말에는 진짜로 쉴 수 있었는데...... 그러면 조금 나아졌을텐데.
트레이닝이라는 목적으로 또 일을 주다니.
덕분에 나는 스트레스 받으면 가슴이 아파오는 거에서
오늘부로 일 시작하려면 미식거리는 증상도 추가됐네.ㅎㅎ
즐거운 포스팅만 해야하는데..
여기는 나의 대나무 숲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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